전문직 유튜브 채널을 보다 보면 끝에 거의 항상 같은 문장이 나온다. "유익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." 나쁜 문장이 아니다. 다만 이 문장은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.
1993년 연구에서 사람들에게 어떤 상품을 살 의향이 있는지 단지 물어보기만 해도 실제 구매 행동이 달라졌다. 설득하거나 혜택을 제안한 것도 아니다. 그냥 물었다. 그런데 행동이 바뀌었다. 질문을 받는 순간 사람은 자기 행동을 머릿속에서 한 번 예행연습하기 때문이다.
"구독 부탁드립니다"는 이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는다. 상대방의 행동을 묻지 않고, 내 요청을 전달할 뿐이다. 듣는 사람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. 그래서 반응이 없다.
CTA를 두 가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. 하나는 다음 행동을 미리 말하게 만드는 질문이다. "다음 영상 올리기 전에 제목, 도입, 썸네일 중 무엇을 먼저 바꿀지 댓글로 적어 보세요." 시청자는 자기 채널을 한 번 들여다본다. 그 순간부터 영상은 그 사람의 일이 된다. 다른 하나는 공유하는 사람이 좋아 보이는 문장이다. "이 증상은 허리가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 주변에 이런 분이 있다면 보내주세요." 보내는 사람은 배려를 전달하는 사람이 된다.
CTA 한 문장이 달라지면 영상의 전환율이 달라진다. 이 문장을 기획 단계에서 미리 정해 두는 것이 편집 후 붙이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.
적용 포인트
- 영상 끝 CTA를 "좋아요 구독 부탁"이 아니라 "다음에 바꿀 한 가지를 댓글로 적어보세요"로 바꿔 봅니다.
- 공유 유도 문장은 "유익하면 공유"가 아니라 "주변에 이런 상황인 분 있으면 보내주세요" 형식으로 바꿔 봅니다.
- CTA 문장을 기획 단계에서 미리 정해 두면 영상 전체의 흐름이 그 문장을 향해 정렬됩니다.